필리핀
2015년 11월 저는(이주영목사) 두 명의 동역자들과 함께 한 주간 은혜와 결신자가 넘치는 필리핀 대성회를 가졌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공항에서 아르넬목사님께 문의했습니다. 거리의 아이들을 모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한 일인지...
그 결과, 12월 1일 안티폴로에서 필리핀 미션스쿨이 개원되었습니다. 시멘트 트럭 뒤를 쫓아가며 도둑질을 하는 아이, 머리를 쑥대밭처럼 하고 다니며 몸에 냄새가 나고, 양치질을 하지 않아 이가 썩어들어가는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일단 컷트와 목욕부터 시키며, 세수와 양치하는 법을 가르치면서 개인 세면용품 팩을 선물했습니다. 간식과 용돈을 주고 트럭 뒤를 따르는 인생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빡아사 교회 뒤뜰을 개조해서 작은 건물을 세우고 학교를 만들었습니다(Catherine Lee Mission School). 이것이 필리핀 미션스쿨이 탄생된 배경입니다. 아이들에게 노락색 티셔츠 유니폼을 입히고 학용품과 책을 한아름 선물합니다.
학교는 주중 수업과 주말 수업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거리가 멀어 학교로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찾아 이동식 스쿨을 운영했습니다. 각 마을을 교사들이 찾아가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기본교육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수업현장에는 언제나 간식이 따라갑니다.
자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교실을 운영했습니다. 원두막이나, 강변 둑이나, 넓은 공터나, 건물 벽 사이를 막론하고... 어느 동네는 개들도 수업에 참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션스쿨은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컴퓨터 교실을 열었습니다. 한 번도 컴퓨터를 만져본 일이 없는 아이들에게 이론과 실습을 통해 컴퓨터를 다루는 기능을 연마시켰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중에... 이원박원로목사님의 지시에 따라, 빡아사교회에 새신자 쌀 지원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매주 나오는 새신자에게 1년동안 예배 후 쌀을 지원하고, 그들을 성경공부반으로 인도합니다. 매주 20-30명이 쌀을 받으러 교회에 나오다 보니 교회가 부흥되었고, 말씀으로 양육받은 새신자들이 확고한 믿음의 성도로 자리잡아 갔습니다.
때때로 의류를 지원해 왔고, 특히 코로나에는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사역도 아울러 진행했습니다.
필리핀의 무덥고 습한 기후 가운데서 아르넬목사님과 브힝사모님께서 열심을 다해 차세대를 양육하고, 새신자들을 일꾼화시키며 주님의 복음을 필리핀 전역에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