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014년 9월, 이원박 원로목사님께서 방송에 출연한 김연희선교사님을 보시고 곧장 음식지원사역을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때로부터 한국 글로벌선교센터에서는 프놈펜에 위치한 ‘소망공동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매달 음식지원비를 보냈습니다(Catherine Lee Feeding Ministry).
김선교사님은 스탭들과 함께 장보기를 하고, 솜씨를 발휘해서 캄보디아 전통음식들과 퓨전음식, 백화점 외식 등 갖가지 음식을 장만한 후 소망공동체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보내온 사진을 볼 때마다 군침이 돌 정도로 맛깔스럽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 덕분에 아이들은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면서 무럭무럭 성장해 가고 있다고 소식이 왔습니다.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감동을 받아, 교회에 나와서 음식 만들기를 돕는가 하면, 아예 교회성도로 등록을 하기도 했습니다. 매달 음식지원 파티는 캄보디아식 밥과 반찬이 넘치는 잔치상을 차리고, 간혹 주문배달음식의 외식도 맛보면서 아이들에게 행복과 건강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렇게 실속있는 사역을 하던 중 김선교사님의 결혼으로 사역의 주관은 담임이신 이영룡선교사님께로 넘어갔습니다. 열심이 특심이신 이선교사님의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음식지원 사역은 고기파티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주변에 점점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성탄절에는 원근각지의 교회와 신학교에서 사역 탐방을 하러 2백명 정도가 오토바이를 타고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음식사역과 교회부흥의 관계를 배우고자 했던 것이지요.
아울러... 필리핀의 성공적인 전례를 모델로 캄보디아에서도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새신자들에게 쌀을 한 봉지씩 주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불교도가 95%인 국가인지라, 처음에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며 교회에 나오기를 꺼려했지만, 쌀을 받아가는 사람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들이 점차 교회로 나오기 시작해서 교회는 많은 부흥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고, 정부의 단속으로 교회는 문을 닫고 소망공동체 아이들만이 음식지원을 매달 받게 되었습니다.
21년 6월 그간의 캄보디아 소망공동체 후원사역은 주님의 마감 손길을 감지하게 되었고...
대신 캄퐁톰에서 10명의 어린이와 두 가정을 중심으로 사역하는 쏙빈 목사님과 함께 글로벌선교교회를 열게 되었습니다(Global Mission Church).
캄보디아에서 글로벌선교센터를 통해 착한 일을 시작하신 주님께서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 일을 이루어가실 줄을 믿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만 올려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