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4일 오전 10:53
선교지 소식을 올리지 못한지 벌써 수개월이 지나서 해를 넘겼군요.
이원박원로목사님의 추모기념공원 공사가 어느덧 마무리 되어 가고 있구요.
해발 3천미터 산악지대로 인도정부에서도 치외법권 지역으로 인정할만큼 외딴 곳이라 교통상황도 열악해서 물자를 운반하기도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암튼...
세월이 흐르는동안...
꽃들은 심이졌고
원두막과 벤치는 만들어졌으며
페인트를 예쁘게 칠해 단장을 하고
결국 비석까지 준비해놓았습니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두들 힘을 모아
아름다운 공원을 손수 만들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목사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젠 이런 지상의 일들은 아무 관심 없으시겠지만
수년동안 뿌리고 심고 보살핀 노고의 땀흘림이
이렇게 자리를 잡고 터를 세우며 꽃이 핀 것을 보시고
흐뭇한 미소를 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령님께서 전해주세요.
이런 기념 공원이 인도 마니푸르 주 우크룰의 3천미터 산악지대 오지에 세워지고 말았노라고...
심은 대로 거둠을 보여주듯이...
2020년 2월 4일 오전 11:50
인도 국경 초등학교(CLES)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체플실에서 드린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내버려진 오지, 인도국경은
많이 낳은 아이들로 붐비고...
부모들은 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돌볼 힘조차 없어
그냥 방치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곳입니다.
Catherine Lee Elementary School은 이런 아이들을 거두어 공부를 가르치며 새인생을 시작할 힘을 실어줍니다.
교사들의 월급은 한국에서 매달 보내야 학교가 운영되는 상황인데...
7-8명의 급여를 매달 보내는 일이 만만치는 않은 일인데요.
마음 같아서는...
그들이 자원봉사로 자기 민족 아이들을 가르치면 얼마나 좋겠는가? 아쉬움 섞인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주님께서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라고 하실지?
언제까지 하라고 하실지?
매일 기도하며 주님의 응답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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